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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에도 규칙은 있다

UFC의 경기는 일반적으로 각 라운드당 5분씩 총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챔피언전이나 그날 경기의 마지막 메인 경기만 5분씩 5라운드로 이뤄졌다. 라운드간에는 1분씩의 쉬는 시간이 있다. 경기 의 승부는 3명의 심판관이 매긴 점수를 통해 매겨진다. 심판관은 효과적인 스트라이크와 그래플링, 경기의 주도권, 공격력과 방어력 등 종합격투기의 종합적인 기술과 경기 흐름을 평가한다. 경기를 진행하는 주심은 점수를 여기서 제외된다. 경기는 심판관들의 판정이 아니어도 선수의 기권이나 KO등을 통해서도 승패가 갈라진다. 기권(서브미션)은 선수가 몸이나 말로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KO는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를 말하며 TKO(technical knockout)는 주심이 한쪽 선수가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상 등이 심하다고 판단될 때 시합을 중단하고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다. 시합 도중에 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주심과 경기장 담당 의사뿐이다. 세계 각국의 무술이 한데 섞여 벌어지는 경기이지만 엄연히 '반칙'은 있다. 머리로 박치기를 하거나 눈을 찌르는 행위, 물거나 상대방에게 침을 뱉으면 반칙이다. 머리를 잡아 당기거나 급소 공격, 할퀴기, 팔꿈치로 내려찍기, 머리 뒤통수나 척추 가격, 발뒤꿈치로 신장 차기, 목이나 호흡기 가격, 쇄골 잡기 등도 모두 허용되지 않는다. 또 누워 있는 상대방의 머리 차거나 무릎으로 찍는 행위, 상대의 유니폼이나 글러브를 잡아당기는 것도 반칙이다. 옥타곤 안에서 욕을 하거나 펜스를 손으로 잡는 것, 상대를 옥타곤 바깥으로 던지는 행위 등도 모두 반칙으로 간주된다. 일부러 상대의 접촉을 피하면서 소심한 경기를 펼치거나 계속해서 마우스피스를 떨어뜨려도 반칙이다. 자세한 경기 규칙은 공식 홈페이지(www.ufc.com)을 참조한다. 이성은 기자

2012-07-19

한국인 스타들 UFC서 '맹활약'…'7초 드라마' 정찬성, '코리안 좀비' 인기몰이 중

UFC에서 요즘 가장 떠오르는 동양인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이다. UFC페더급에서 활약 중인 그는 태권도와 브라질유술 등을 주무기로 UFC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트위스터(허벅지를 감싼 채 목뼈를 비트는 관절기술)승에 ‘7초’ 타이 최단시간 KO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그의 인기는 상종가다. 특히 정찬성의 ‘7초 드라마’는 페더급 랭킹 5위권의 강자 마크 호미닉(29, 캐나다)을 상대로 따내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종합격투기(World MMA)시상식에서 올해의 서브미션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버지니아 패어팩스카운티의 패트리어트 센터에서 열린 ‘UFC FUEL 3’에선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면서 세계 4위로 올라섰다. 그의 다음 목표는 ‘챔피언’이다. 정찬성은 현재 페더급 챔피언인 ‘폭군’ 조세 알도(26 브라질)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태. 이르면 금년 말쯤 ‘좀비 대 폭군’의 챔피언 타이틀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찬성의 통산 전적은 13승3패, UFC전적은 3전3승이다. ▷‘스턴건' 김동현= 웰터급의 ‘스턴건’ 김동현(30)은 UFC 최초 한국인 파이터다. 지난해 7월 2일까지 프로전적 1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그날 경기에서 미국의 카를로스 콘딧(28)에게 첫 TKO패를 당했다. 지난해 말 캐나다의 션 피어슨을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복귀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148’에서 시합 중 부상으로 브라질의 데미안 마이어(35)에게 아쉬운 TKO패를 당해 UFC 한국인 최초 7승 도전에 실패했다. 당시 미국에선 김동현이 근육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팔꿈치로 공격하던 중 갈비 연골이 골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현은 인터뷰를 통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물러났던 지난 경기를 떠올리며 오는 11월 마카오 대회에서 마이어와 다시 붙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UFC 통산 전적은 6승2패1무효다. 이성은 기자

2012-07-19

[세계 2대 종합격투기, UFC 팬엑스포 현장에 가다] "MMA<종합격투기>는 '막싸움'이 아닌 걸로~"

“다스초크, 트위스터, 플라잉니킥, 테이크다운...” 도대체 무슨 말인지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지는 않은가. 종합격투기(Mixed Martial Arts, MMA)에서 사용되는 기술 용어다. 종합격투기라 하면 온갖 무술을 섞어서 때리고 차고 꺾는 이른바 폭력이 난무하는 ‘막싸움’이라는 섣부른 선입견을 갖고 있던 기자는 지난 6~7일 라스베이거스 맨들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UFC 팬 엑스포’를 찾았다. 7일에는 인근 MGM호텔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앤더슨 실바(37, 브라질)와 차엘 소넨(35, 미국)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였던 ‘UFC 148’대회 열기도 직접 확인했다.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는 세계 2대 종합격투기로써 1993년 미국 덴버에서 출발했다. UFC의 소유기업인 주파가 2007년 일본의 프라이드FC를 인수하면서 UFC는 K-1과 함께 세계 종합격투기 세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UFC관계자는 “MMA는 서로 다른 종류의 무술 간의 대결이지만 이 자체가 하나의 스포츠이자 무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UFC는 MMA를 스포츠 기준으로 맞추기 위해 엄격한 경기 방식과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복싱이나 다른 MMA경기는 4각의 링 위에서 치러지지만 UFC는 옥타곤이라는 8각 케이지에서 시합을 한다”고 말했다. 30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엑스포 현장은 미 전역은 물론, 유럽과 캐나다,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MMA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의상부터 액세서리까지 UFC관련 상품으로 무장한 팬들은 종교 집회에 참석하는 순례자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특히 선수인지 팬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덩치 큰 남성 팬들이 상당했지만 미모의 젊은 여성이나 어린이 등 팬층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왔다는 한 젊은 부부는 “이번 UFC엑스포를 위해 신혼여행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정했다”면서 “연애할 때도 UFC경기는 빼놓지 않고 함께 챙겨봤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휴가를 내고 왔다는 밥 안토니오(27, 캘리포니아 거주)씨는 “UFC경기를 보기 위해 돈도 아꼈다”면서 “이틀간 엑스포 입장권으로 60달러, 내일(7일) 경기 입장권으로 약 500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바와 소넨의 타이틀전 경기를 보기 위해 1000달러 이상을 주고 표를 구매한 사람도 있었다. UFC측에 따르면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만 100개 이상이며 이틀 동안의 방문객은 3만50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부스에는 ‘잠들 때까지 때려라(Beat2Sleep)’, ‘오로지 싸워라(Just Scrap)’ 등 다소 ‘무시무시’한 문구들이 적힌 티셔츠부터 스타선수들의 포스터와 사진 등 관련 판매 상품들이 즐비했다. 레슬링 시합장이나 옥타곤 케이지에선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종일 진행됐다. 개발 단계에 있는 UFC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과정도 소개됐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은 UFC선수의 팬사인회 코너. 마침 UFC의 떠오르는 신예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의 사인회가 열리고 있었다. 정찬성의 인기는 실로 국제적이었다. 그와 악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은 수 백여 명 이상이었다. 문신이 가득 그려진 근육질 몸의 남성 팬들도 예외 없이 '좀비'와의 만남에 들떠 있었다. 한 팬은 “코리안 좀비는 싸울 때 주저함이 없이 공격적”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였다. ‘코리안 좀비(Korean Zombie)’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들은 행사장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UFC관계자는 “이번 사인회에는 UFC에서 현재 인기가 많은 선수들만 선정해 초청한 것”이라며 “코리안 좀비 열기는 UFC사상 첫 트위스터 승리나 지난해 UFC 타이 최단 기록인 7초 TKO승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명 ‘살인기술’의 트위스터는 척추 등에 압박을 크게 주는 기술로 위험성 때문에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 대회에서 금지기술로 분류된다. 또한 ‘다스초크’ 역시 시합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기술이 아니다. 상대의 팔에 방어 허점이 생길 때 재빠르게 팔과 목을 조여 여러 부위에 동시다발적 고통을 주는 기술이다. UFC에 이토록 전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뉴욕에서 온 한인 제임스 최(30)씨는 “권투는 스포츠로 인정하면서도 UFC는 폭력적이라고 지적을 하는 사람들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투가 보통 15회까지 치러지면서 심하면 선수가 경기도중 죽기도 했지만, UFC는 5분씩 3회전, 타이틀전은 5회전으로 진행된다”며 “지금까지 부상으로 사망한 UFC선수도 없었을뿐더러 선수가 심한 부상을 당하기 전 주심이 시합을 중단할 수 있는 재량권이 크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나 농구 등 다른 인기 스포츠 선수들이 각종 스캔들이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MMA선수들은 충분히 훈련하지 않으면 부상으로 직결되는 등 결과가 고스란히 말해주기 때문에 매우 순수하고 성실한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MMA가 ‘막싸움’일 거라는 생각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성은 기자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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